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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국일도어테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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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9회 작성일20-06-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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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용현 대표이사 인터뷰

유은영 기자


지난 1995년 인천광역시에 문을 연 국일도어테크(주)(대표이사 국용현)는 방화문 전문 생산업체로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2단계 신축공사와 대한생명사옥리모델링, 워커힐호텔리모델링 등 비중있는 건설현장에 방화문을 납품하며 기술향상과 투자에 끊임없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6년과 2008년에는 각각 보통문 방화문 KS인증과 UL마크를 획득하며 베트남 하노이, 싱가폴, 괌, 일본 등지로의 수출 준비도 한창이다.

방화문 시험성적서, 이대로 좋은가?
현재 각 방화문 업체에서는 현장별로 시험성적서를 첨부해 물건을 납품하고 있다. 이미 방화시험을 거친 방화문일지라도 현장에서 원하는 부속품에 따라 방화시험을 재실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국용현 대표이사는 “방화문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부속품의 결함으로 인해 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도 빈번해 한 번 시험에 400만원이 훌쩍 넘는 방화문 시험비를 감당해내야했다”라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험성적서 유효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개정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UL인증을 획득한 국용현 대표는 “방화문 프레임과 도어쪽으로 UL을 획득하고 나니 UL쪽에서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체계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UL인증의 경우 방화문에 대한 방화시험을 거쳐 그 시험값으로 레포트를 작성하고 UL인증을 받은 제품 출고 시에는 승인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이 때 방화시험은 최초에 단 한번만 진행한다.

특히, ‘제품이 인증된 그대로 생산되고 있는지’와 ‘시험성적서 리포트대로 방화문을 제작하고 있는지’ 등을 철저히 검사한다.

국용현 대표는 “우리나라에도 ‘KS’라는 제도로 방화문 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상 건설현장에서는 KS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생산된 방화문인 경우에도 준공검사를 하는데 필요조건이라는 이유로 별도의 시험성적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결국 이런 식의 형태가 반복된다면 각 업체에서 ‘왜 KS인증을 받아야 하는가’하는 의문을 지워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용현 대표가 바라보는 방화문 업계의 현 실태

방화문 업체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됐던 것은 ‘신도시 개발’이다.

국용현 대표이사는 “분당과 일산, 중동, 판교 등 전국적으로 신도시가 늘면서 공급을 위해 업체들의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추는 등 볼륨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반면 현재는 자재 값 폭등이나 건설경기침체 출혈경쟁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국 대표는 “방화문의 경우 건설사에서 집행하는 실행 단가가 있는데 그 중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단가가 있다”며 “분명 소비자는 그 부담금만큼의 제품을 쓸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상 시공되는 방화문은 그 적정선 이하의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역설했다.

방화문도 소방분야와 마찬가지로 하도에 하도를 거쳐 수주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단가의 문제로 당초 제작하려했던 방화문보다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용현 대표는 “방화문을 포함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제품들은 현재의 저가 경쟁 입찰에서 제외시켜 그러한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소신있고 검증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법의 보안 또는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방화문 업체들은 어려움들을 함께 의논하고 향후 방화문 업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사)대한방화문협회’를 발족했다.

이에 국 대표는 “‘대한방화문협회’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단체표준인증부터 구체적으로 우리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찾는 것이 앞으로 협회가 해나가야 할 역할일 것”이라고 협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지금 어려운 단계를 거쳐나가고 있으나 희망은 있다고 믿는다”며 “이런 저런 목소리를 내다보면 결국 대책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국용현 대표이사는 “작지만 크고 강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을 추구해 누구도 감히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기술력을 갖춘 그런 작지만 내실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리 까다롭고 어려운 제품일지라도 발주를 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기술적인 검토를 마치고 제작 및 납품이 가능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는 국일도어테크(주)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작지만 강한회사를 향해 오늘도 성장해 나가고 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2009/08/24 [16:19] ⓒ 소방방재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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